사진=아이엠티 IR book
[더스탁=김효진 기자]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아이엠티의 공모 가격이 밴드 최상단을 넘긴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 측은 전체 공모주식 158만주의 75%에 해당되는 118만5000주를 대상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범위 최상단(1만2000원)을 상회하는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당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차세대 반도체 트렌드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극자외선(EUV)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가를 확정한 아이엠티는 오는 18일과 19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9만5000주가 배정됐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아이엠티는 레이저(Laser)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 사업과 국내 유일의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아이엠티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부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향후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각 고객사의 공정별 맞춤 장비 개발을 위한 설비 고도화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뿐만 아니라 2차전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