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보안 기업 한싹의 기자 간담회에서 이주도 대표이사가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보안 기업 한싹(대표이사 이주도)이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싹은 IT 환경 변화에 맞춰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의 재난예측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이주도 한싹 이사는 “한싹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23%대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민첩한 대응으로 클라우드 및 AI 기반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한싹은 이번에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900~1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최대 165억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을 주관사로 지난 8일부터 14일에 걸쳐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19~20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10월 4일이다.
한싹 코스닥 상장 공모개요
한싹은 국내 망간자료전송 보안 솔루션에서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로 1,1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회사다.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이란 조직 내/외부간 데이터 유통체계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큐어게이트 이외에도 한싹은 패스워드관리, 시스템접근제어, 계정관리 등 다양한 보안솔루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IT자원이 자체 보유 ‘온프레미스’ 방식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한싹은 클라우드용 제품 전환에 신속히 대응했다. 해외 클라우드 공급사인 AWS, MS와는 파트너 등록을 완료하였고, 국내 클라우드 공급사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싹은 클라우드 및 AI 시대에 앞장서 매출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에 힘쓰는 한편, 신규 솔루션 및 융합제품을 포함해 홈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AI 기반 재난 예측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 주도로 제도화되고 있는 ‘홈네트워크’ 보안사업에서 국내 기간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관련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보안메일 서비스는 KT와의 협업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며 재난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재난 탐지 솔루션도 2024년 출시 예정이다.
한편 국경이 사라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SECaaS 서비스 형태로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 한싹의 제품은 설계 단계부터 다국어 지원을 기본으로 하며, 국내 고객사들의 레퍼런스를 활용해 글로벌 무대로 시장 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