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의 고평석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합류해 회사가 4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엑셈(205100)이 고평석 빅데이터 기술본부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AI와 클라우드, SaaS 사업 역량을 극대한다.
조종암 대표이사는 공동 대표이사로서 AI 사업의 주력 제품인 싸이옵스(XAIOps)와 SaaS 제품인 데이터세이커(DataSaker) 그리고 출시 예정인 데이터세이커의 구축형 제품의 시장 진입과 확장을 위해 신임 고평석 대표이사를 지원한다.
조종암 대표이사는 공동 대표이지만, 엑셈의 최대주주(지분율 35%)이면서 실질적 사주로 전문 경영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거쳐 포항제철, 포스데이타, 한국오라클 등을 거쳐 2001년 엑셈을 설립한 창업자다.
신임 고평석 대표이사는 2017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엑셈에 합류했다. 이후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국내 IT 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와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엑셈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왔다. 또한, 2019년부터는 빅데이터기술본부 본부장을 맡아 빅데이터 사업을 엑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올려 놓았다. 작년에는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 등의 굵직한 대형 사업을 수주해 빅데이터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시켰고 엑셈이 4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고 대표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벤처 업계에서 경영 전반과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TV, IT조선, 한겨레신문 등에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케이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엑셈은 고평석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신규 사업 추진에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 총괄 이영수 상무가 부사장으로, AI 및 클라우드 사업 총괄을 맡은 류길현 상무와 윤인욱 영업본부장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통합 제품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정동기 이사는 상무로 승진됐다.
엑셈은 매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 392억원에서 2021년 473억원, 2022년에는 551억원 등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23억원과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0년까지만해도 엑셈의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가도 상승해 지난해 3천원대 머물던 주가는 이달 들어 장중 675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