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 액체생검 플랫폼 (사진=싸이토젠)
[더스탁=김태영 기자] 독보적 CTC 분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싸이토젠(217330, 대표이사 전병희)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합류한다.
싸이토젠은 백악관이 공식 승인한 캔서문샷 민관 협력 컨소시엄인 캔서엑스(cancerX)의 공식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캔서엑스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MD 앤더슨 암 센터, 인텔 (NASDAQ:INTC)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 IT 및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캔서문샷은 2016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현재 대통령의 주도로 암 극복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시작된 1조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바이든 정부는 향후 25년간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정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책적 지원은 물론, 암 치료제와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데 연간 18억달러(한화 약 2조 3,000억원)가 투자된다.
캔서문샷 프로젝트는 암의 정확한 진단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고유의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분리 기법을 통한 액체생검기술을 기반으로 캔서엑스에 합류한다.
혈액 속을 순환하며 암 전이를 유발하는 순환종양세포는, 원발암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검체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세포를 손상 입지 않은 상태로 분리하기가 매우 어려워, 많은 진단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싸이토젠은 자체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칩(HDM Chip)을 활용하여 중력을 기반으로 CTC를 손상없이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액체생검 플랫폼인 SmartBiopsyTM 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셋업하고 있다. 현재 미국 NIH(미국국립보건원), 마운트 사이나이의과대학병원(Mt. Sinai Hospital)과 렌슬리어 공과대학교가 협력하며 뉴욕시에서 지원하는 CEPM(정밀의료센터)에 해당 플랫폼의 배치가 완료되었다.
또한, 싸이토젠은 미국의 애보트사와 MD앤더슨 암 센터 등 주요 제약사 및 의료기관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 미국의 CLIA LAB 엑스퍼톡스(ExperTox)를 인수 완료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금번 캔서엑스 가입은 싸이토젠의 기술을 미국 시장에서 검증 받은 사례로, 암 정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주효했다”며, “캔서엑스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함은 물론 미국 시장 진출에 속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