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츠의 골프 론치 모니터 Mini.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엔에이치스팩20호(NH스팩20호)와 합병을 추진 중인 크리에이츠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우선 골프 론치 모니터의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골프 게임 전용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한다. 또한 해외 식음료 기업과 협력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미국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 잡은 ‘유니코(UNEEKOR)’를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지역으로 확산함으로써 브랜드 위상을 한 층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론치 모니터는 볼 비행과 관련된 거의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측정 장비다.
최근 미국에서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합성어) 체인 ‘탑골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실내 골프리그인 ‘TGL’이 출범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IT 기술과 융합되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해 스포테인먼트로 진화해 감에 따라 글로벌 론치모니터 시장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크리에이츠는 초정밀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실내 연습용 론치모니터를 넘어,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제품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2세대 론치 모니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한 게임 전용 콘텐츠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국내 유명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골프 관련 복합문화공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에이츠는 최근 NH스팩20호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합병 비율을 1대 0.137775로 가정할 경우 코르이에츠 최대주주 석재호 대표의 지분율은 21.99%가 된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NH스팩20호가 소멸되며 크리에이츠가 존속법인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츠측에는 약 5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코스닥 주권 상장 예정일은 내년 3월14일이다.
크리에이츠는 지난해 매출 671억원에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021년 456억 보다 200억원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1년 166억원 대비 소폭의 성장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