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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K-콘텐츠 영향력… 스타트업 투자시장도 뜨겁게 달군다

입력: 2023- 08- 29- 오전 07:57
갈수록 커지는 K-콘텐츠 영향력… 스타트업 투자시장도 뜨겁게 달군다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K-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K-콘텐츠 산업은 BTS와 블랙핑크, 뉴진스로 상징되는 K-팝을 필두로 웹툰·웹소설과 영화, OTT드라마, 공연,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전파, 소비되면서 관련 팬덤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K팝의 경우 글로벌 베이스로 팬덤이 커지면서 콘텐츠 및 공연, 커머스로 볼륨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초 보고서를 통해 “K-팝의 글로벌 침투율은 지속 상승 중이며 K를 넘어 ‘무국적’ 팝으로 도약 중”이라며 “K-팝의 글로벌 (시장) 침투율은 4% 남짓으로 추가로 커질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지금 대비 24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K-콘텐츠의 위상은 투자 시장에서 그대로 확인되고 있다. 투자혹한기에도 K-콘텐츠 관련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플랫폼 스타트업 ‘노머스(대표 김영준)’는 이날 KB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 파인만자산운용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프리IPO(기업공개)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2019년 3월 설립된 노머스는 불과 4년 반만에 총 64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노머스는 자사의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 ‘원더월(Wonderwall)’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 콘텐츠 제작 및 교육, 커머스, 공연, 팬덤 플랫폼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크 업체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IP를 기반으로 팬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IP-멀티 서비스’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아티스트와 한번 연결된 팬들은 연이어 서비스를 이용하며 견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덕분에 노머스는 작년 약 185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팬덤 플랫폼 ‘프롬(fromm)’과 해외 투어 등에 힘입어 매출 400억, 영업이익 70억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이와관련 “노머스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엔터 테크 기업으로서 원더월에 이어 프롬을 통해 콘텐츠, 커머스, 공연, 팬덤 플랫폼에 이르는 아티스트 IP 서비스를 적극 확장하며 내년에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팬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고 아티스트, 엔터 회사와도 상호 윈윈하는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며 종합 엔터 솔루션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류 팬덤 플랫폼 업체인 ‘한류홀딩스(Hanryu Holdings Inc, 대표 강창혁)’는 지난달 31일 8-A12B리포트를 통해 증권등록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나스닥 상장 절차가 완료가 되어, 지난 1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이에따라 한류홀딩스는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직상장된 기업이 되었다.

한류홀딩스는 이번 상장 성공과 관련, K-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 시장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 처음부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움직였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류홀딩스는 2018년 설립한 한류뱅크를 비롯해 에프엔에스, 한류전문미디어 한류타임스, 라이브 커머스 업체 케이커머스, 아티스트 발굴·양성과 음원 제작, 공연 기획, 콘텐츠 제작 등을 맡은 팬투엔터테인먼트 등을 관계사로 두고, 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팬투는 특히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국가와 언어 장벽이 없이 유저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소셜 환경을 구현, 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팬투는 현재 약 2500만명의 유저로 확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해외 유저 비율이 80%가 넘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매출액이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혁 한류홀딩스 대표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동력을 마련하고 플랫폼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류 K-콘텐츠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올인원 팬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 운영사 ‘비마이프렌즈(공동대표 이기영·서우석)’도 지난 3월 미국 벤처캐피탈 ‘클리블랜드 애비뉴’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비마이프렌즈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79억원이 됐다.

비마이프렌즈는 최근 비스테이지를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브랜드 커버 디자인 및 스타일 △콘텐츠 레이아웃 등을 브랜드 이미지와 전략에 맞춰 더 자유롭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했으며, 메인 홈피에 고객사들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 링크를 연결해 비스테이지를 ‘팬덤 비즈니스 허브’로 활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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