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비가 생산하는 스태커는 펌프의 진동을 흡수하며 내진에 대비, 소음방지 및 Enclosure 역할을 한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반도체용 진공장비와 초정밀가공 부품을 생산하는 제이엔비가 DB금융스팩9호(367360)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오른다. 합병비율은 1대 0.3474114주이며, 합병 후 발행 주식 총 수는 921만4471주가 될 예정이다.
제이엔비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월6일 스팩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2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이 완료되면 올해 11월8일 양사 합병이 완료된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기격은 제이엔비는 5757원이며, 스팩은 2083원이다.
2002년 설립된 제이엔비는 반도체용 진공펌프 스태커 시스템(Stacker system) 제작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용 진공펌프 스태커 시스템은 진공펌프를 최적의 조건 하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진동 흡수와 소음방지, 공간 절약과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펌프 및 부대 장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진공 펌프가 최상의 펌핑 효과를 낼 수 있게 해 반도체 생산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제이엔비는 2003년 스태커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글로벌 1위 진공펌프 제조사의 진공 펌프 제품과 함께 삼성 반도체 생산 라인에 2,000가지 이상의 맞춤형 스태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태커 시스템 생산 이외에도 진공펌프 부품 정밀 가공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MCT와 3차원 측정기, Tool Presetter 등 프리미엄 장비를 활용해 국내외 반도체용 진공 펌프 점유율 1위 기업에 진공 펌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85억원으로 작년 동기 80억원 보다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억원 보다 줄었다. 당기순익은 올해 상반기 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