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의약품 품질관리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SLS바이오)가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SLS바이오(대표이사 이영태)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달 6일과 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8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주식 총수는 77만주며 1주당 희망 공모가는 8200원~9400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72억원 가량이 된다.
2007년 설립된 SLS바이오는 수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주력 캐시카우 사업인 '의약품 품질관리' ▲전략적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약개발 지원' ▲원천기술인 NTMD(Nano Technology Multiplex Diagnosis, 나노 기술 기반 다중진단)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다.
SLS바이오는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 벤처기업들과는 달리 꾸준한 수익을 실현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자력으로 수익∙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앞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첨단의약품 대상의 의약품 품질관리 부문을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육성시켜 더욱 높은 수익성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 제품 등록 및 허가 취득으로 제품 상용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면서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수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난해(2022년) 실적은 매출액 10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이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은 3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2.5%를 달성해 업계 평균인 6%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