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립 암센터(Tata Memorial Centre). 사진= tmc.gov.in
[더스탁=김태영 기자]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가 인도 국립 암센터(Tata Memorial Centre)에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의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뭄바이에 위치한 국립 암센터(TMC)는 인도 국립 종합 암센터다. 암의 예방, 치료, 교육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국립 암센터로 인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젠큐릭스가 이번 납품한 제품은 회사의 동반진단 제품인 ‘드롭플렉스 POLE 뮤테이션 테스트(Droplex POLE Mutation Test)’다. 해당 기기는 ddPCR(드롭렛 디지털 유전자증폭) 플랫폼을 활용해 자궁내막암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POLE 유전자는 PTEN, KRAS, PIK3CA 등의 다른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시킨다. POLE 유전자 변이를 우선 치료하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일 수 있고, 예후가 좋아 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드롭플렉스 POLE 뮤테이션 테스트는 디지털 PCR기술을 활용해 POLE 돌연변이 검출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검사 키트다.
한편, 인도는 UN이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만큼 인구 수가 많은 나라다. 현재 인구는 약 14억명이며, 인도 자궁내막암 환자 수도 진단검사 보급 및 식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인도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타타 메모리얼 병원에 본격 납품을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도입 사례를 레퍼런스로 삼아 인도 내 다른 주요 병원들에서도 우리 검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제품 외에도 다른 동반진단 검사 키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립 암센터 제품 공급 소식과 함께 젠큐릭스 지분 7.24%(959,296주)를 보유한 금성백조주택이 계열사를 통해 맥신 신소재 양상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젠큐리스 주가는 급등했다. 또한, 미래 신소재로 주목 받는 맥신(MXene)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센터장이 한-인도협력센터에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젠큐릭스 주가에 탄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젠큐릭스는 장중 46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종가는 21.85% 상승한 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