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 씨는 2021년부터 감성코퍼레이션의 '스노우피크 어패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헤리티지 감성의 '류승범 패션' 효과가 실적으로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지난 해 11월 아웃도어 시장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1천억대 초반을 맵돌았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지난 4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달 4천억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천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지난 달 11일 장중 최고가 4940원을 기록했다.
사진 = 네이버파이낸셜
감성코퍼레이션의 주가 상승의 배경은 실적 개선에서 찾아볼수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역시 의류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인기로 의류부문 매출이 64% 증가한 357억 원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2억 원에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200%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호실적 배경을 '스노우피크 어패럴' 인기를 기반으로 전개한 다양한 사업 전략의 성공을 꼽았다.
감성코퍼레이션측은 고객 요구에 맞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원스톱 복합 매장 신규 출점과 기존 매장의 대형화, 여성 및 키즈 라인업 확대 등을 진행해 점포당 매출을 늘려갔다.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글로벌 기업 ‘라인프렌즈’와 협업 제품 출시 그리고 여행 및 액티비티 인플루언서와 예능 프로그램에 협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해외 부문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지난 5월 대만 시장에 첫 초도 공급물량이 완판돼 2차, 3차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만에서의 인기는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중국 진출에 탄력을 주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하반기는 아웃도어 시장 성수기다.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최고의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당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또 우리 스스로가 유저라는 정책으로 최상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어패럴을 위해 친환경 소재 채택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불편하지 않게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