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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고명식 기자] 최근 모바일 투표 크라토스 플랫폼에서 2차전지 관련 설문이 진행됐다. 응답자 10명중 6명이 2차전지 관련 투자자로 나타났다. 총 2088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23.52%는 2차전지 관련주로 수익을 실현했고 30.8%는 매수 시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8%는 최근 2차전지 관련주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7.21%는 2차전지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40대(설문참여 연령대 비중 40.59%)와 50대(28.33%) 그리고 30대(17.3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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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불어닥친 2차전지 열풍은 배터리 관련 종목이 주도했다. 2차전지 황제주로 불리는 에코프로는지난해 8월초 9만5000원 수준에서 거래 됐지만 지난 달 장중 최고가 153만9000원을 기록, 불과 1년여 만에 15배 급등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은 아직도 여전하다. 지난달 기준 주식 투자 대기성 자금인 투자 예탁금은 58조원, 하루평균 거래 대금은 27조원으로 역대급 수준이다.
2차전지 열풍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겹치면서 촉발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KQ:247540), 포스코 (KS:005490) 관련주들은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일제히 급상승했다. 올해 4월 삼성증권은 전기차 수요 증가를 전망하면서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와 매수 추천 등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소는 올해 3월 배터리 산업에 대한 미래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에 따르면, 2차 전지 시장의 급성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내연 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전동화, 무선화 달성을 위해 배터리가 핵심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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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 대에서 연평균 33%씩 성장하여 2030년에는 약 5,568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역시 늘어나, 2019년 118GWh 수준의 수요량이 연평균 37%로 증가하여 2030년에 3,647GWh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외에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폰, 인공위성, 태양광 전지 등 충방전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은 향후 배터리 산업이 창출해 낼 부가가치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