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유전체 DNA 추출 및 정제키트. 세니젠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대표이사 박정웅)이 KB제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번 합병은 스팩소멸 방식으로 추진된다.
2005년 설립된 세니젠은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한 진단 및 분석, 살균 솔루션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식중독균과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 검출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PCR 분자진단제품 ‘제네릭스(Genelix)’를 대기업 식품연구소와 시험분석기관, 정부 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유전자 분석기술(NGS) 기반의 원스톱 식중독균 대량진단 특화제품을 상용화했다.
세니젠은 식중독균 검출한계가 존재하는 일반배지 시험법과 달리 자체 보유 기술을 통해 분석 정확도를 높인 다중 진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올해 1월 전문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NGS 기술을 활용한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 기술이 NET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IR42 장영실 기술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경기지식재산센터로부터 글로벌 IP스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니젠은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합병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식품안전관련 기술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보, 시설 투자 등에 사용된다.
세니젠의 올해와 지난해 반기 실적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 130억원과 큰 변화가 없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작년 17.8억원 보다 늘었다. 올해 당기 순손실은 27억원으로 작년 23억원 대비 손실 폭이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