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파로스아이바이오
[더스탁=김효진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이사 윤정혁)의 IPO 공모 청약률이 300대 1을 웃돌았다. 바이오 한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배정 물량 35만주에 1억2160만주가 접수되면서 청약 증거금은 8512억원이 모였다.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 상장 기업들과 비교해 볼 때,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긍정적인 수요예측과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0~11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수요예측에는 953곳이 참여해 30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3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공모에서 파로스바이오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주관사가 자발적으로 일반청약자에게 환매청구권 6개월을 부여했고, 임직원은 스톡옵션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기간은 일반 직원은 상장 후 1년이며, 임원진은 상장 후 3년이다. 또 최대주주 측 보유지분도 의무보유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일반 주주들을 위해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책임 경영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특히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신약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PHI101)는 다국적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는 임상 2상부터 조기 상용화가 가능해 2025년 다국적 임상 2상 진입과 조기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이외에 KRAS 표적항암제(PHI201)는 지난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오는 20일 납입과 모든 공모절차를 마치고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