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버온
[더스탁=고명식 기자] 2012년 LG CNS 자회사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에버온(대표이사 유동수)이 5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에버온 펀딩에는 KDB 산업은행을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 했다.
에버온 회사 관계자는 "당초 300억원이 넘는 오버부킹이 있었다. 매년 2배씩 성장하는 충전 인프라와 토탈 충전 서비스 플랫폼 등이 투자 매력도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버온은 전국에 3만여대의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회원은 1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원들은 전기차 충전기 공유 서비스가 지원되는 모바일 앱(App)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소 사전 점검 서비스는 전국 24시간 이내에 출동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진 = 구글 앱스토어
전기차 충전시장이 기존 정부나 사업자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충전 수요자 중심, 오프라인 현장 중심 서비스로 변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에버온은 '바로 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현장에서 카드 태깅이나 QR 인증 필요 없이 모바일 앱 버튼만 누르면 충전 시작과 종료가 가능하다. 에버온 관계자는 "주로 집이나 직장에서의 충전 패턴은 반복되며 고정적으로 사용되는 특정 충전기들이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인증 단계를 없애 편의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유동수 에버온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우수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디지털 역량강화, 혁신적 고객 경험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 여름 알뜰충전, 스마트 충전 패턴 분석,포인트와 쿠폰 등 신규 앱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대형 플랫폼과 제휴를 통한 성장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온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PnC와 로드밸런싱 등 신규 솔루션 개발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서울시를 통해 론칭했다. 2017년에는 환경부 충전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돼 충전기 유지보수와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LG 계열사와 GS칼텍스, 삼성엔지니어링, 연세대와 강원랜드 그리고 안성시와 양주시 등이 에버온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월 SK네트웍스(001740)는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에버온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