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파이낸스
[더스탁=고명식 기자] 나인테크(267320)가 639억원 규모의 LG전자향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매출의 72%에 이르는 대형 수주다.
대규모 수주 소식에 나인테크의 주가도 급등했다. 14일 주가가 장중 415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4180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이에 대한 경신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당일 종가는 3885원으로 8.52% 오르며 마감됐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2차전지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방증"이라며 "현재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가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인테크는 청주 5공장 구축 등 글로벌 2차전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과 열전소자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7년 설립돼 10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인테크는 2차 전지 관련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매출 631억원에 7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됐지만, 지난해 매출 888억원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28억원에 5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