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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기업 ‘와이랩’ 7월 상장…”3년 연평균 136% 매출 성장...올해 흑자전환 예상

입력: 2023- 07- 04- 오후 11:24
웹툰기업 ‘와이랩’ 7월 상장…”3년 연평균 136% 매출 성장...올해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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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웹툰 제작 전문기업 와이랩(대표이사 심준경)이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와이랩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는 톱티어 웹툰 제작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토리를 포함한 웹툰의 전체 제작공정 밸류체인을 내재화해 스튜디오 중심의 선구적 모델을 구축했다.

또 제작 웹툰 대부분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하고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제작까지 사업의 범위를 넓혔는데, 영상제작에 대한 전부문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 또한 갖추고 있다.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OST, MD 등 OSMU(원소스멀티유스) 전략으로 IP의 로열티 수익의 극대화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IP산업의 경우 연계되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여러 개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와이랩은 웹툰을 통해 세계관을 구축하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본격화하고 있다.

와이랩은 이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2020~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 135.5%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웹툰 및 영상 프로젝트 제작을 본격 확대해 흑자전환 및 이익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매출액 387억원에 영업이익 9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매출액 974억원에 영업이익 114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와이랩은 지난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심준경 대표이사는 "와이랩은 웹툰 제작의 수직적 통합과 영상 제작 등으로의 수평적 확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구축한 국내 유일 웹툰 제작사"라며,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서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와이랩은 웹툰 전문 제작사이면서 IP(지적재산권)홀더다. 현재 최대주주이면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윤인완 만화 스토리 작가가 2010년 설립했다. 에이전시 체계인 대다수의 웹툰 제작사와 달리 와이랩은 스튜디오 체계를 구축해 제작 웹툰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 웹툰 저작권은 지난해 말 기준 50종으로 국내 최다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025년에는 100종 이상의 웹툰 저작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웹툰 원작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을 거두고 OTT플랫폼의 콘텐츠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웹툰 IP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랩은 웹툰 제작 관련 전체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전문인력의 교육부터, 웹툰 작가 또는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수직화하고 통합했다. 회사는 자회사 와이랩 아카데미를 통해 웹툰 작가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채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체 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제작사는 와이랩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종합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영역까지 확보하면서 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했다. 최근 제작비가 250억원에 달하는 ‘아일랜드’를 제작해 공급하면서 영상 제작사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MD, 음원 등 기타 OSMU까지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IP의 활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와이랩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 중의 하나는 IP의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세계관은 다수의 IP가 시대 및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면서 캐릭터들이 연계돼 하나의 큰 서사를 구성하고, 대중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팬덤이 형성된 세계관은 신작을 출시했을 때 기존 팬덤의 인기를 흡수할 수 있고, 연계된 서사를 통해 완결된 작품이 재조명 받을 수 있다.

세계관을 확보하는 것은 IP의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와이랩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고, ‘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성공 작품도 다수 보유 중이다. △슈퍼스트링의 '정글쥬스', '부활남', '테러맨', 크로스오버 작품인 '테러대부활' △블루스트링의 '참교육', '스터디그룹', '한림체육관'△레드스트링의 '헤어지면 죽음', '성경의 역사' 등은 국내외 웹툰 플랫폼에서 상위 순위에 들었던 작품이다.

향후에는 세계관 IP를 활용한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와이랩은 세계관 전개를 통해 개별 IP의 라이프 사이클을 장기화하고 영상화를 통해 전체 IP의 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IP의 로옅티 또는 라이선스 수익이 콘텐츠 제작 수익을 초과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네이버웹툰, CJ ENM (KQ:035760) 등 글로벌 웹툰 플랫폼사 및 종합 콘텐츠 제작사와 전략적 협업구조를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 채널인 이들을 각각 2대주주와 3대주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든든한 우군을 보유한 셈이다.

와이랩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0~2022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 135.5%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98억원에 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작품 수 확대 등을 통해 이익성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액 387억원에 9억원의 영업 흑자전환을 이루고, 오는 2025년에는 974억원의 매출에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국 웹툰 및 드라마 시장의 성장성에 수혜를 받으며, 2025년까지 2022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토리 작가를 연내 12명 신규 채용하고, 웹툰 및 영상 제작 수를 늘릴 방침이다. 올해부터 3년간 54개의 웹툰 신작을 발표하는 한편 영상 프로젝트 파이프라인도 큰 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 등 15종 이상의 신규 웹툰의 연재 개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더 많은 웹툰을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자사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프로젝트도 현재 14개 진행 중이다. 자체 드라마 제작을 추진 중인 주요 작품으로는 '스터디그룹', '참교육', '선의의경쟁'이 있다.

와이랩은 타깃 독자층 확대도 꾀하고 있다. 새로운 독자층을 공략하는 신규 세계관을 최근 공개했으며, 기존의 웹툰이 영상화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웹툰과 영상 포맷으로 동시에 스토리를 전개하는 새로운 미디어 전략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해 현지 제작 법인도 설립했다.

와이랩은 이번에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000~8,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10억 ~ 24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4일 실시하고 청약은 10~11일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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