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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설립 6년 만에 상장 도전…7월 공모

입력: 2023- 07- 01- 오전 01:31
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설립 6년 만에 상장 도전…7월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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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4차원) 이미징 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7월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공모금액은 최대 151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은 규모다.

이 회사는 설립 6년만에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객체인식이 가능한 4D(4차원) 이미징 레이다를 상용화한 덕분이다. 현재 자율주행차, 드론, 특장차 등 모빌리티 분야를 주력시장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헬스케어∙스마트시티∙스마트홈 등의 비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7월 20~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에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15%인 2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800~6,8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29억~151억원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현재 재무성과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기술특례 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평가에서는 앞서 SCI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았다.

비교기업은 모트렉스, 영화테크, 유니크 3개사를 선정했다. 모두 자동차용 전장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비교기업의 1분기를 기준으로 한 최근 12개월 실적 PER은 17.73배다. 여기에 기술특례 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25년 추정실적을 현가화해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주관사 측은 202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고, 2025년 174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비모빌리티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경우 자율주행과 드론 및 중장비 시장에서 수요확대를 바탕으로 2025년께 본격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다 전문기업이다. 김용환 대표이사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을 설립한 김용재 CTO의 형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 및 석사,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박사 출신으로 시스코, AT&T, LG그룹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설립 이듬해인 2018년 12월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김 대표와 김 CTO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각각 8.98%와 6.72%를 가지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공모 후 19.42%)이 높지 않아 주요주주들과 의결권 위임 및 처분 약정을 체결해 경영 안정성을 높인 상태다.

2017년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국내 첫 인공지능 기반 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4D 이미징 레이다 제품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레이다는 특히 자율주행의 핵심센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 뛰어난 객체인식 성능을 보이면서도 저전력인 고해상도 4D 이미징 레이다를 상용화했다. 4D 이미징 레이다는 객체의 4D 정보를 획득해 분석하는 기술로 기존 레이다보다 진일보한 기술이다.

회사는 밀리미터(㎜)파 레이다용 안테나 설계 및 배열, 레이다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 4D 이미징 레이다 관련 다양한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비균일 안테나 설계는 경쟁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기술이다. 적은 개수의 레이더 칩으로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각도, 해상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4D 이미징 레이다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주요 시장으로 설정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회사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은 확장성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을 전방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는 자율주행 시장 외에도 특수장비차 및 드론용 제품을 공급 중이다. 비모빌리티 분야는 에너지, 가전, 엘리베이터 등에 적용되고 있는 산업용, 공공안전을 위한 스마트시티용, 사고예방을 위한 헬스케어용 제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에 영업손실 55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15.5% 확대됐지만 영업손실도 10억원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8억원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적자는 개발에서 양산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되고, 그 기간에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이 인식되는 탓이다.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다.

공모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고객사 확대,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지난해 실적기준 수출비중이 66%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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