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DarkoStojanovic. Pixabay
[더스탁=고명식 기자] 셀루메드가 19억원의 정부 정책자금으로 골형성 단백질의 생산 수율 개선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우수기업연구소(ACT+) 육성사업에 선정돼 4년간 19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골형성단백질(BMP2, Bone Morphogenetic Protein-2)의 수율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골이식용 복합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김영식 셀루메드 연구소장은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BMP2의 생산수율이 5배 이상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BMP2의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MP2는 척추와 치아 등의 손상 부위에 적용돼 뼈의 재생되는 속도를 높이는 성장인자다. 세계 시장은 1조원 규모에 이르고 고령 인구 증가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서에 따르면 골형성을 촉진하는 생체활성 물질(BMP)중 BMP-2와 BMP-7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메드트로닉스(rhBMP-2. 임플란트용)와 스트라이커(BMP-7.디스크 질환용) 제품이 대표적인 FDA 승인 사례다. QY리서치에 따르면 BMP2 시장규모는 2020년 5억1174만 달러에서 2026년 6억887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BMP2는 동물세포인 ‘CHO세포’를 활용하거나 대장균을 사용하는 두 가지 기술이 상용화 됐는데 CHO세포 기반 BMP2는 효능이 우수한 제품 생산이 가능한 반면 생산 단가가 높은 편이다. 셀루메드는 동물세포 방식을 채택해 BMP2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FDA는 BMP 제품에 대해 510(K) 승인을 부여하고 있는데 2016년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2종의 BMP 제품의 FDA 510(K)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부터 BMP 관련 다수의 특허를 확보한 셀루메드는 2018년 8월 미국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승인 받았다. 현재 BMP와 동종진피 수요 확대에 따른 증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량 2배 확대를 위한 생산설비가 7~8월경에는 상업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종진피는 기증된 인체 피부를 가공해 제조된 전피 조직으로 유방재건과 피부이식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