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IPO] 차량용 필터로 연 매출 2조 ... 美 '에트머스' 뉴욕증시 입성

[사진 = NYSE]

[더스탁=신미도 기자] 에트머스 필트레이션 테크놀로지(Atmus Filtration Technologies Inc (NYSE:ATMU)) : 미국 테네시 주에 본사를 둔 필터 제조기업 에트머스 필트레이션 테크놀로지(Atmus Filtration Technologies Inc., NYSE: ATMU)가 지난 5월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19.5달러에 1,412만 4,400주를 상장해 총 2억 7,542만 달러(한화 359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거래 개시 당일 22.4달러로 공모가 대비 14.8% 상승했다. 이번 공모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 LLC)와 JP 모건 시큐리티스(JP Morgan Securities LLC)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에트머스는 엔진과 필터, 발전 제품을 제조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커민스(Cummins Inc., NYSE: CMI)의 자회사로 커민스는 에트머스 보통주 총 발행 주식의 80.5%를 소유하고 있다.

1958년 설립된 에트머스의 주력 사업은 고속도로 상용차와 비포장도로용 차량 및 장비용 필터(브랜드명: 플릿가드. Fleetguard)를 제조하고 있다. 회사측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필터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21년 740억 달러(한화 96조 6,550억원)에 이르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은 4%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플릿가드 제품은 차량 엔진을 더 효율적으로 작동시키고 연료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료 필터와 윤활유 필터 등 총 9,000가지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플릿가드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크기인 합성 극세사로 만든 나노넷(NanoNet) 기술을 이용해 미세한 여과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에트머스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인도, 프랑스에 총 5개의 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곳 모두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기술 사양과 품질관리 표준(IATF16949) 인증을 받았다. 매출 비중은 연료 필터가 43%, 윤활유 필터가 20%, 에어 필터가 17%순이다. 150여개국에 제품이 수출되며 지난해 지역별 순매출액은 미국과 캐나다가 51%,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가 19%, 아시아가 18%, 남미가 12% 순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볼보와 메르세데스 벤츠, 두산그룹과 영국 농기계 회사 CNH 인더스트리얼 등이 있다. 이 회사는 각 고객사들과 최소 10년 이상 판매를 지속해왔으며, 이들 주요 고객사 매출은 지난 5년 간 순매출의 66% 이상이 지속돼 왔다.

[CEO '스테판 디셔', 사진 = 에트머스]

에트머스는 여성 CEO 스테판 디셔(Steph Disher)가 이끌고 있다. 모(母)기업 커민스에서그녀의 위치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부사장이다. 스테판 디셔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커민스의 재무 이사(Director Finance)와 전무(Managing Director)로 재직했으며, 2003년부터 2012년까지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석유 및 가스 회사 BP(BP plc)에서 재무와 운영 및 HR 분야 리더십 직책을 맡았다.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University of Western Sydney)에서 상업 학사 학위를 받은 스테판 디셔는 멜버른 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에트머스의 지난해 순매출은 15억 6,210만 달러(한화 2조원), 순이익은 1억 7,010만 달러(한화 2,200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억 1,800만 달러(한화 5,355억원), 순이익은 5,270만 달러(한화 700억원)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9.4%와 51.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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