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의 3D 의료영상 솔루션. 사진=회사측 회사 동영상 캡쳐
[더스탁=김효진 기자] 의료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이사 최진국, 최정필)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신한7호스팩(36633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AI기반 3D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흡연 관련 3대 질환(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에 대한 검진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폐결절 검진 솔루션과 관상동맥 검진 솔루션 그리고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 솔루션 등이며, 동반검진 제품으로 패키징한 통합 솔루션도 제공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 질환을 중심으로 검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2017년부터 국립암센터의 국가폐암검진사업을 단독 수주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를 수주한 이력도 있다. 또한, 유럽연합(EU) 6개국이 참여한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 등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이 이 회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저선량 흉부CT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상 병변들을 동시에 스크리닝 할 수 있도록 간질성폐이상, 대동맥류 분석, 골밀도평가, 지방간, 폐색전증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40억원으로 2021년 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실적 성장을 보였다.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과 미국에 100% 지분 현지 자회사가 있으며, 김진국 씨와 이재연 씨가 각각 15.08%와 11.56%를 보유한 대주주다. 최정필 대표이사(3.99%)와 김병수(5.13%) 씨가 주요 개인 투자자의 위치에 있고, NH-아주-한투한화 등이 조합 및 펀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의료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딥러닝 기반 의료AI 기업 루닛(328130)이다. 올해 3월 3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루닛은 이달 2일 장중 최고가 10만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넘겼다. 뷰노와 싸이토젠 역시 의료AI 기업으로 주목 받으며 주가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뷰노(338220)는 시총 2700억원, 싸이토젠(217330)은 지난 4월 장중 거래가 2만원을 넘기며 시가총액 350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