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2023은 미국 보스톤에서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사진=bio.org
[더스탁=고명식 기자] 제일약품(271980)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존)가 이달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USA에서 두 번째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자스타프라잔)을 1억2750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PPI 계열의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투약 효과, 식후 투여와 관계없는 복용편의성 등이 장점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자스타프라잔 이외에도 이중저해 표적 항암제(OCN-201, 기존명칭 JPI-547) 등 후속 파이프라인들을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미국에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에는 '스탠드업 포 사이언스'(Stand up for Science)를 주제로 개최되며 전 세계 65개국 80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투자유치 등의 기회를 모색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바이오USA 이외에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글로벌 행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USA에서 혁신 신약 소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신약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지분 54.3%로 최대주주다. 한국산업은행이 7.63%의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톤브릿지, 중소기업은행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로 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투자는 2021년 진행됐고 시리즈B는 2022년 성사돼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6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