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영유아 뉴트리션 제품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
[더스탁=고명식 기자]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에이치피오(357230)가 중국 자회사도 큰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상하이에 소재한 에이치피오의 중국 자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이를 포함한 에이치피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17.8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33.58% 늘었고 당기순익은 66억원으로 50.52% 증가했다.
중국 자회사 실적 개선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중국 영유아 시장이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영유아 1명당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작년부터 진행된 키 성장 캠페인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2019년 중국 현지 프리미엄 영유아 뉴트리션 제품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를 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자회사 매출은 2019년 67억원에서 2020년 80억원, 2021년에는 9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8억원 규모로 연 평균 27%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 현지 물류가 제한되면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매출액 성장이 둔화됐지만 연간 매출은 성장했다”며 “작년 중국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20억원을 넘을 정도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에이치피오는 중국을 기반으로 올해 국가별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으로 싱가폴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594억원에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 1960억원에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 2298억원에 308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