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라셀라 와인 매거진 Rise Vol.4
[더스탁=김효진 기자] 1990년 설립돼 120여개 브랜드 1000여종의 와인 수입 도소매를 하고 있는 나라셀라(대표이사 마승철)의 공모가격이 2만원으로 확정됐다. 나라셀라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6월 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760개 기관이 참여해 178.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 금액은 29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88억원에 이른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상장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나라셀라는 국내 와인업계 1호 상장 기업으로 유사기업을 통한 밸류 산정 기준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나라셀라의 이번 공모자금은 ▲와인 포트폴리오 확대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자체 리테일 매장 및 온라인 판매채널의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금의 일부는 국내 최초의 와인 문화 복합공간으로 신사동에 6월에 오픈되는 ‘도운 빌딩’ 구축에도 활용된다.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칠레 와인 '몬테스'. 나라셀라 사진제공
나라셀라는 꾸준하고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일풍미가 매력으로 알려진 칠레 첫 프리미엄 와인 '몬테스 알파'의 국내 누적 판매 1000만병 돌파를 이끌며 성장을 과시했다.
2019년 469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3년 만에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071억원에 영업이익 122억원이다. 당기순익은 89억원으로 매출의 8.3% 수준을 기록했다. 나라셀라는 2025년 매출 2500억원에 250억원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나라셀라의 최대주주는 68.92%의 지분을 보유한 나라로지스틱스다. 나라로지스틱스 최대주주는 나라셀라 마승철 대표로 72.5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나라로지스틱스 이외에 나라셀라의 5% 이상 주주로는 에이벤처스FIRST투자조합으로 24.8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