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티 반도체 건식 세정장비.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반도체용 건식세정 기술기업 아이엠티(대표이사 최재성)가 기술성 평가 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아 소부장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아이엠티는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부장 특례 패스트트랙이 적용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설립된 아이엠티는 레이저(Laser)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세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EUV Mask Laser Baking)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이저 프로브카드(Probe Card) 세정 장비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CO2링 프레임 웨이퍼(Ring Frame Wafer) 세정 장비 그리고 패키징 몰드(Packaging Mold) 레이저 세정 장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 역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아이엠티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도 장비를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엠티는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 등급을 받으며 사업성과 기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는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부장 기업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07억원에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73억원에서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당기순익은 여전히 적자지만 2021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 회사는 최재성 대표이사가 지분 18.07%로 3대 주주로 있다. 지분 19.14%를 확보한 최종립 씨가 최대주주이며, 2대 주주는 지분율 19.04%를 보유한 KoFC-SIG 녹색산업투자조합 1호다. 이밖에 5% 이상 주주로는 코스닥 상장기업 에스에프티(7.0%)와시엠테크놀로지가(7.43%)가 있다.
아이엠티는 작년 기말 기준 31억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100% 출자한 베트남 현지 자회사 IMT VINA와 레이저 장비를 제조하는 (주)레이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