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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장 모니터랩…”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안플랫폼 ‘SECaaS’ 국내 유일 제공”

입력: 2023- 05- 04- 오전 01:14
5월 상장 모니터랩…”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안플랫폼 ‘SECaaS’ 국내 유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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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기업 모니터랩(대표이사 이광후)이 5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모니터랩은 웹방화벽 등 기존 어플라이언스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아래 차세대 보안으로 불리는 클라우드 기반의 SECaaS(Secur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강력한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한 회사다. 현재 모니터랩은 SECaaS 플랫폼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서비스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 아래 수년간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가진 어플라이언스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한편 특히 SECaaS 플랫폼의 매출비중을 확대해 밸류업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고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을 토대로 현재 15% 수준인 SECaaS 플랫폼의 매출비중을 오는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매출액 474억원에 영업이익률 38.7%를 달성하고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명실상부한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현황과 핵심 경쟁력, 상장 후 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진행은 이광후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날 이 대표는 “모니터랩은 상장 후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해외 진출과 신규 서비스의 투자를 고려할 때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에 상장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모니터랩의 ‘아이온클라우드’는 아시아 최초를 넘어서 글로벌 No.1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력이 20여년에 근접한 모니터랩은 통합 애플리케이션 보안사업을 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싸이버텍홀딩스, 시만텍코리아, 엑스큐어넷 등에 근무했으며, 2005년 모니터랩을 설립했다. 사업영역은 크게 전통적인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사업부와 SECaaS 플랫폼 사업으로 구분된다.

현재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어플라이언스 분야는 웹방화벽 서비스(AIWAF), 웹게이트 솔루션(AISWG), SSL/TLS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AISVA) 등의 서비스가 있으며, 웹방화벽 분야는 국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니터랩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SECaaS 플랫폼인 ‘AIONCLOUD(아이온클라우드)다. 이는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5년 런칭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클라우드 기반 ‘SECaaS’ 플랫폼으로 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를 구현해 전 세계 어디서든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엣지는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필요한 지역에 근접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구성된 컴퓨팅 자원을 말한다. 통신으로 치면 5G의 기지국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전 세계 15개 지역에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거점 ‘엣지’로 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전세계 아이온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AI 기반으로 수집 및 분석과 처리까지 고도화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지난해 기준 491곳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삼성, LG, 현대차를 포함한 대기업 계열과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그리고 질병관리청 등 공공기관 등이 있다. 현재 아이온클라우드는 평균 110%가 넘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시장 고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향후에도 매출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을 취득했고 올해 초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향후 3년간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만큼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모니터랩은 상용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매출 창출과 글로벌 파트너 업체와의 ‘화이트 라벨링’ 방식 등도 활용하는 등 영업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시장 공략과 글로벌 엣지 투자에도 본격 나선다. 이는 전세계에서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향후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포석이다. 현재 회사는 미국, 일본 등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협력사업과 타깃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밖에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통해 이미 토대가 구축된 동남아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성장전략 중 하나로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대용량 및 대규모의 음악과 동영상 등 컨텐츠 전송에 특화된 ‘Secure CDN’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강력한 보안기술인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세분화된 권한 관리를 통해 최소한의 권한 접근만을 허용하는 방식인데, 상반기 중 ZTNA를 해외 지사를 보유한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을 통해 실증 진행하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41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렸다. 현재 아이온클라우드가 연평균 11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SECaaS 플랫폼 사업부의 매출비중을 오는 2025년 50% 수준으로 확대해 매출액 474억원에 영업이익률 38.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모니터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로 전량 신주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800원이며 공모규모는 150억~196억원, 상장 몸값은 884억~1,155억원이다.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19일이며, 미래에셋이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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