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은 알루미늄 단면수축 공법 뿐만 아니라 소재부터 검사까지 자동화된 일관 라인을 구축한 연속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알멕(대표이사 신상호)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통과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추진한다.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모태로 2001년 주식회사 알멕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주요 사업은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소재이며, 현재는 전기차용 부품과 2차전지 부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멕의 2차전지 주력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알루미늄 모듈케이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GM, 리비안 (NASDAQ:RIVN), 루시드 (NASDAQ:LCID) 등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사 및 해외 전기차 기업이다.
알멕의 전기차 배터리 보호 알루미늄 케이스. 회사측 사진제공
알멕의 경쟁력은 초정밀 압출 기술과 자동차 안전부품에 적용되는 충격 흡수 소재(Crash Alloy)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고강도 충격 흡수 소재 인증을 받았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수년간 밀양과 사천 공장 투자에 집중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미국 현지 공장과 국내외 생산시설 확대에 투자된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567억원으로 2021년(828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역시 2021년(5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당기순익은 54억원으로 2021년 135억원의 손실에서 흑자전환됐다.
최대주주는 상환전환우선주를 포함해 2021년말 기준 31.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다이엑스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알멕코리아와 에이알루미늄 등 2곳이 있으며, 양사 모두 알멕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멕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07억원, 에이알알루미늄은 1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두 회사 모두 적자 경영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