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CTC-액체생검 플랫폼.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마크로젠(038290)과 싸이토젠(217330)이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 기반 액체생검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보유기술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통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싸이토젠의 살아있는 CTC 분리기술과 마크로젠의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간의 시너지다. 싸이토젠이 암환자의 혈액에서 순환종양세포를 분리해 마크로젠에 전달하면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단일세포 RNA 분석을 진행해고품질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는 것이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암의 발병기전 규명과 조기진단, 예후 예측, 치료반응과 효과 예측,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된다.
싸이토젠은 CTC를 손상 시키지 않고 분리하는 기술로 RNA와 DNA 그리고 단백질 레벨에서 암을 진단한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액체생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 뉴욕정밀의료센터(CEPM) 등이 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와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을 통한 플랫폼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잘 알려진 유전체분석 기업이다. 전세계 주요 도시별 지놈센터를 기반으로 150여개 나라에 2만여개에 육박하는 고객사를 가지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DCT(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와 질병예측유전자검사,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의 퍼스널 헬스케어 솔루션이 있다. 단일세포염기서열분석 등 연구분석서비스와 암 유전체 검사 등 임상분석 서비스,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등도 제공한다.
특히, 마크로젠은 미국과 일본에서 유전체 분석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마크로젠은 일본에서 관련 시장 1위로 알려져 있다. 마크로젠 지놈사업본부 이응룡 본부장은 “싸이토젠과 함께 국내 암 진단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