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업 본사 전경.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2025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단석산업(대표이사 한승욱, 김종완)이 올해 상반기까지 바이오디젤 수출 잔고가 4만톤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24일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디젤 수출은 2만4000톤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된 수주 계약이 3만9000톤에 이른다. 지난해 이 회사의 바이오디젤 수출양은 14만톤이다.
단석산업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바이오디젤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 점유율의 71%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한 해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액은 3억5천만 달러이며, 이 중에서 단석산업의 수출액은 2억4천8백만 달러다. 회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수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생산하는 바이오디젤의 50% 이상은 미국과 유럽 주요 정유사에 월평균 1만톤씩 수출되고 있다.
1967년 설립돼 1989년 주식회사로 출범한 단석산업은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금속소재(재생연), 정밀소재(PVC안정제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폐식용와 우지, 어유 등과 같은 저급 유지부산물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원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와 맞물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국내를 포함한 차량용 바이오디젤 수요는 연 평균 2.5%씩 성장하고 있으며 ‘신재생 연료 혼합 의무화(RFS)’ 비율 상향에 따라 향후 수요는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석산업은 폐식용유 등 원료 공급망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IT 추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수첨바이오디젤(HVO) 원료 공급을 위한 전처리 플랜트를 구축하는 등 미래 신사업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석산업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수출한 바이오디젤은 약 238만톤의 글로벌 온실가스를 감축했으며 이는 승용차 51만대가 배출하는 연간 온실가스 양과 같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강조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단석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매출은 1조1337억원을 올렸으며, 739억원의 영업이익과 27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직전해인 2021년에는 매출 9004억원에 영업이익725억원, 당기순익 398억원을 거뒀다. 단석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 시대를 열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2021년보다 떨어져 수익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