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의 16테라급 차세대 POTN.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우리넷(115440)이 ‘2023 월드IT쇼(2023 World IT Show)’에서 16테라급 차세대 POTN(모델명: OTN-5100A)을 선보였다.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은 5G+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유무선 통신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전송구간의 보안을 강화할수 있는 장비다. 특히, 기존 보다 10배 이상의 네트워크 운영효율과 상면축소, 전력 감소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16테라급 POTN이 필수적이다.
우리넷이 공개한 16테라급 POTN은 ETRI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차세대 고용량∙고확장성 광전송 △시간 확정형 네트워킹(지연시간 10마이크로초) △계층 통합(L0/L1/L2/L3) △지능형 제어관리 및 초고속 암호통신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고용량 처리를 위해 파장다중화 전송기술이 도입됐고 초저지연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뎃넷(DetNet) 기술이 적용됐다고 회사측을 설명했다. 라우터와 POTN 전달방 스위치 기능을 통합해 계층 통합을 이루었고 초고속 암호 통신은 양자암호 기술로 해결했다. 우리넷은 지난해 1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전송암호모듈의 국가정보원 인증을 획득했다. 이 암호모듈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 표준을 만족하고 있으며 100G에서 10G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우리넷은 KT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양자암호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넷 최종신 대표이사는 "통신수요가 충분히 고려된 광대역, 전국 규모 유무선 통신망, 공공분야, 민간 기업의 고용량 전용통신 회선 등에 활용을 목적으로 개발됐다"며 "국가통신망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핵심 기술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넷은 2017년 국산 장비로는 처음으로 테라급 스위칭 용량의 패킷광전송망장치인 POTN을 출시했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의 미래네트워크 선도시험망에 첫 적용됐다. 2019년에는 2테라급 POTN 기술을 개발해 전국망에 처음으로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