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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하는 코넥스 기업 ‘유투바이오’ 이전상장 추진…작년 영업이익 157억

입력: 2023- 04- 22- 오전 12:31
현금배당하는 코넥스 기업 ‘유투바이오’ 이전상장 추진…작년 영업이익 1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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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바이오는 지난 3월 제38회 국제 의료기기, 병원 설비 전시회인 'KIMES 2023'에 참가했다.사진=유투바이오

[더스탁=김효진 기자] 유투바이오가 실적성장세를 앞세워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선다. 코넥스에 상장한 지 8년만이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유비케어를 창업했던 김진태 대표이사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9년 농심 계열 메가마트의 자회사인 엔디에스가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현재까지도 경영은 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IT와 BT를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체외진단 서비스 매출이 크게 뛰면서 지난 2021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실적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성장했다. 이 회사는 바이오섹터나 코넥스 기업으로는 드물게 최근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예정주식 수의 10%인 112만872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과 주식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코넥스 지정자문인을 신한금융투자로 변경했으며, 이번 이전상장도 함께 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서비스 및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설립자인 김진태 대표는 의료정보 플랫폼기업 유비케어를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성장세를 이끈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유비케어를 지난 2008년 SK케미칼에 넘긴 이후 이듬해 유투바이오를 창업했다. 이후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주요 사업영역은 △진단검사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바이오 테크놀로지 플랫폼 등이다. 주력 매출원인 진단검사 서비스는 분자진단 검사를 포함한 체외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병의원으로부터 질병 의심검체인 혈액, 조직, 소변 등의 검사를 의뢰받아 분자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진단검사 서비스는 최신 검사장비 자동화 체계를 기반으로 임상∙병리∙특수 및 비진단검사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는 검사 및 건강검진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는 Lab2Gene, U2Check 등이 있다. Lab2Gene은 병의원의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인 EMR에 실시간으로 검사결과를 전송하는 IT서비스다. U2Check는 양방향 EMR Interface, 검사정보연동, 보험청구, PHR까지 가능한 원스톱 검진 솔루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Lab2Gene은 검사결과 열람에서 멀티 서칭, 검사결과 파일형태 변환, EMR 연동 및 입력, 검사진행 상황 모니터링, EMR 오더 통한 검사 의뢰 등 경쟁사 대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외진단 거래처를 전국에 2300여곳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테크놀로지 플랫폼에서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으로 개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유영양 분석, 개인 유전자 검사, 임상시험 수탁 서비스 등이 있다.

실적은 코로나19 이후 체외진단서비스 매출 및 관련 상품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IT 솔루션과 BT 솔루션 매출도 꾸준히 성장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240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506억원으로 수직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690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이후 이듬해 90억원으로 점프했으며 지난해에는 162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8% 수준이다.

향후 유투바이오는 DTC 중심 유전체정보 분석 서비스 사업, 클라우드 기반 개인건강데이터 사업, 미생물 유전 및 인체 유전 관련 사업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엔디에스로 지난해 말 기준 33.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엔디에스의 최대주주는 농심그룹의 유통전문회사인 메가마트인데, 메가마트는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대표이사가 최대 출자자로 있다. 메가마트는 헬스케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유투바이오의 지분과 전환사채(CB)를 확보했다가 이후 2021년 CB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2월에는 유투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무상증자를 단행함에 따라 엔디에스의 주식 수는 340만1096주로 증가했다.

이밖에 주요주주로는 김진태 대표이사(12.87%), 휴맥스아이앤씨(10.56%), 일동홀딩스(7.3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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