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일반 청약경쟁률 266.2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지만 청약에서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증거금은 5000억원을 소폭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토마토시스템은 오는 27일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19일 상장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18~19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청약 경쟁률이 266.2대 1를 기록했다.
현재 토마토시스템은 86만주를 공모 중이다. 이 중 25%인 21만5000주를 일반투자자에 배정했는데, 총5722만3720주의 청약물량이 접수됐다. 총 청약 건수는 2만857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균등배정 방식으로는 3~4주가량이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증거금은 약 5,207억원이 유입됐다.
공모가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만82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1만8200~2만2200원) 하단 가격이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739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363.2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베팅이 다소 양극화되기는 했으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참여 건수 기준으로 밴드 하단에 수요가 좀 더 몰리면서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에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3.85%를 기록했으며, 기간별로는 1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대학정보화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국내 UI·UX 개발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솔루션과 솔루션 기반 SI, 용역서비스, SI 사업으로 나뉜다. 솔루션 분야는 UI/UX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 DB모델링 솔루션인 '엑스이알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인 '엑스테스트', 라이브러리 연동솔루션인 '엑스디바이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솔루션 기반 SI는 정보시스템 통합구축 및 솔루션 사업이다. 대학 정보화 시스템을 시작으로 영역을 점점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솔루션 분야 29.4%, 솔루션 기반 SI 27.9%를 차지했다.
실적은 지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270억원에 영업이익 74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와 399% 확대된 수치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 중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엑스빌더6 등 원가율이 낮은 자사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덕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핵심경쟁력으로는 △선진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IT 토털 솔루션 운영 능력 △독보적인 R&D 역량 △업계 최고 수준의 UI플랫폼 기술력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 등이 꼽힌다. 회사는 정부 및 공공, 금융, 제조, 대학 등 업종별로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158억원 가량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 자금은 제품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과 연구인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토마토시스템은 현재 토털 통합 개발 플랫폼, AI기능을 적용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