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 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대표 임진우)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 준비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드림에이스는 하나의 CPU를 통해 자동차의 정보, 제어, 엔터테인먼트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통합콕핏’ IVI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하고 개인화된 모빌리티 환경을 필요로 하는 미래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차량용 IVI 개발과 스마트 차량 관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퀄컴과 손을 잡으면서 시장의 주목도를 높이기도 했다.
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스는 최근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상장 목표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드림에이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개발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및 실시간 운영체제 기술 등을 출자하고 드림랩이 자본금을 대 출범했다. 주요 비즈니스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량용 IVI 플랫폼 양산, 차량용 앱 서비스 생태계 구축 등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충전 사업, 차량 인포테인먼트 내 블록체인 기술 도입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전장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내부의 환경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운전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 다양한 미디어와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은 자동차 제어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이 각자 운영된 탓에 통합 제어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림에이스는 차량 내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칩으로 구동할 수 있는 통합콕핏 IVI(In- Vehicle Infotainment)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하면 외부 네트워크나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도 통합된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IVI 기술과 모빌리티 UX의 노하우가 집약된 리눅스 기반의 오토모티브 OS를 탑재한 다익(DA IC, 多益) IVI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다익은 품질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존의 IVI 제품 대비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전기차 고객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와 대규모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게 제품 생산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상장 이후에는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차량용 통합 콕핏, 스마트 차량 관제 솔루션 등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투자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는 드림에이스는 현재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차량용 IVI(In-Vehicle Infotainment) 내 네이버 (KS:035420) 웨일 웹브라우저를 탑재하는 등 웹 플랫폼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퀄컴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 및 스마트 차량 관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퀄컴이 국내 스타트업에 먼저 손을 내민 최초의 사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만의 OTA 솔루션 전문기업 카로타(CAROTA), 컨티넨탈 오토모티브 코리아 등 다수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드림에이스는 시리즈 B까지 투자라운드를 거쳐 약 240억의 누적 투자금액을 조달했으며, 현재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