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 이미징 동영상 압축기술. 사진= 회사소개 동영상
[더스탁=신미도 기자] 비머 이미징( Beamr Imaging Ltd (NASDAQ:BMR)) :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에 본사를 둔 동영상 인코딩 기업 비머 이미징(Beamr Imaging Ltd., NASDAQ: BMR)이 지난 2월 28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4달러에 195만 주를 상장해 총 78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공모에는 씽크 에퀴티(Think Equity)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했다.
비머 이미징은 동영상 및 이미지의 압축 및 최적화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비머 5x(Beamr 5x) 기술은 출력 비트 전송률을 최소화해 OTT 플랫폼 등에서 UHD 4K, HDR, VR, 360등의 동영상을 끊김없이 전송을 지원한다. 특히 비머 5x 알고리즘은 실시간으로 동영상 내에서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인물의 피부, 얼굴 등을 감지해 특정 부분을 원본과 동일하지만 용량만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작동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동영상이 차지하는 스토리지(저장소)를 최대 50%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동영상 프레임을 분석해 동영상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영역을 찾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비머 이미징 제공
비머 이미징은 2009년 설립 초기 사진 크기를 줄이기 위한 이미지 압축 기술을 개발했는데,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이 HD와 4K 표준을 채택함에 따라 동영상 압축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BQM(Beamr Quality Measure)라는 특허 기술을 통해 동영상 프레임에 지각 품질 손실 최소화와 하면서 비트 전송률은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51개 가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비머는 현재 GPU 가속 인코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세계적인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 (NASDAQ:NVDA)(NVIDIA Corporation, NASDAQ: NVDA)와 협력하고 있다. 비머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동영상 최적화 엔진은 올해 1분기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비머의 주요 고객사로는 넷플릭스(NASDAQ: NFLX)와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 동영상 호스팅 업체 비메오(NASDAQ: VMEO), 월마트(NYSE: WMT) 등이 있다. 비머는 지난해 1월 미국의 국립 텔레비전 예술 및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and Sciences, NATAS)로부터 비디오 압축 개선 공로로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에미상(Emmy Award)를 수상했다.
비머는 2009년 CEO 샤론 카멜(Sharon Carmel)이 설립했으며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쇄 창업자다. 샤론 카멜은 1994년 인터넷 최초의 그래픽 플레이어를 개발한 엠블레이즈(Emblaze, LON: BLZ)를 공동설립해 2001년까지 최고 기술 경영자(CTO, Chief Technical Officer)로 근무했다. 2002년에는 P2P 동기화 및 온라인 백업기술을 개발한 비인싱크(BeInSync)를 설립했다. 비인싱크는 2008년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피닉스 테크놀로지스(Phoenix Technologies)에 인수됐다. 비머의 2021년 매출은 33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9% 늘었다. 미국 상장 기업 분석 서비스 초이스스탁U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EV)는 4600만 달러 규모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4200만 달러 수준이다.
실버 박스(SilverBox Corp III, NYSE: SBXCU) : 스팩(SPAC) 기업 실버 박스(SilverBox Corp III, NYSE: SBXCU)가 지난 2월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회사는 유닛 당 10달러에 1,200만 유닛을 상장해 총 1억 2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각 유닛은 클래스 A 보통주 1주와 상환 가능한 워런트의 3분의 1개로 구성되며 각 워런트는 보유자가 클래스 A 보통주 1개를 주당 11.5달러의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해당 공모에는 크레딧 스위스 시큐리티스(Credit Suisse Securities USA LLC)가 단독주간사로 참여했다.
실버 박스의 인수 대상 기업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으나 기업 가치가 총 7억 5천만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 인수를 목표로 한다. 모기업 실버박스 캐피탈(SilverBox Capital)의 공동설립자인 CEO 스티븐 M. 카데나시(Stephen M. Kadenacy)가 이회사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2019년부터 미국의 해양 석유 운송 회사인 센터라인 로지스틱스(Centerline Logistics Corp)의 회장이다. 카데나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이컴(Aecom, NYSE: ACM)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 및 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에서 경제학 학사를,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미국 상장 기업 분석 서비스 초이스스탁U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EV)는 1억2600만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