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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장 금양그린파워…“플랜트사업 안정성에 신재생에너지 성장성 추가”

입력: 2023- 02- 23- 오전 07:21
3월 상장 금양그린파워…“플랜트사업 안정성에 신재생에너지 성장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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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30년 업력의 금양그린파워(대표 이윤철)가 3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금양그린파워는 기존 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아래 새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를 설정하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 신재생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ESS 등 풀라인업을 구축했으며, 개발에서 EPC 그리고 운영 및 정비 등 전체 밸류체인을 비즈니스모델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설계역량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플랜트 관련 매출이 7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선순환적 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근 신재생에너지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22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종합건설회사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SK해운 팀장을 역임한 후 1996년 금양그린파워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98년부터 현재까지 금양그린파워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기존사업에서 차곡차곡 레퍼런스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근간이 된 것은 플랜트 사업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계장공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선점했다. 플랜트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화공, 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사업의 보폭을 넓혔고, 다수의 성공적인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도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플랜트 사업 분야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다양한 레퍼런스, 해외 네트워크, 전문인력 등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성장성의 중심축이 될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기존 플랜트 전기공사 및 경상정비 사업을 바탕으로 EPC, O&M, 개발투자 및 발전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매출원을 확보해 사업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선순환적으로 투자하면서 관련 사업을 더욱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플랜트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EPC를 적극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육상풍력 75MW, ESS 1GW, 태양광 10.8MW, 연료전지 145MW를 수주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영역에서는 해상풍력 375MW, 육상풍력 320MW, 육/해상 태양광 205.2MW, 연료전지 50MW 규모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해 모든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풀라인업으로 확보했다.

특히 금양그린파워는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EPC 기업은 대부분 상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금양그린파워는 송변전 선로 공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초기 단계인 기본 설계부터 참여할 경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수주에도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최근 개발사들로부터 수주해서 완료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이 있다. '3DC 육상 기본설계'를 통해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및 타당성 분석 솔루션까지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재 참여 프로젝트로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직접 육∙해상 풍력과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 사업 등이 있다. 그 중 일정이 가장 빠른 보은 연료전지의 경우 2024년 하반기부터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발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양그린파워는 경상정비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규 원자력 등으로 경상정비를 확대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경상정비에도 발을 뻗어 매출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신고리 5, 6호기 시운전 및 정비를 진행 중이다.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호조 덕분이다. 2021년에는 매출액 1730억원에 영업이익 118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16%와 15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1,648억원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2%와 90.9% 확대된 수치다. 현재 매출비중은 높지 않지만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2021년 전년대비 66.4% 성장했고, 2022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기준 전년동기 대비 55% 확대됐다.

이윤철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에 활용될 것”이라며 “상장 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3일 청약에 나선다. 총 공모주식수는 301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700~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1억~24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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