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의 IVI 시스템
[더스탁=김태영 기자]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주력제품 호조에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모트렉스(11899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685억원에 영업이익 588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30.2%, 66.6%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실적이 껑충 뛰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5% 증가한 1701억원을,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22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 고지를 돌파했고, 이후 3분기 161억원, 4분기 228억원을 달성하며 2개 분기만에 200억원을 넘어섰다. 모트렉스는 상장 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10.3%)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주력제품 IVI(In Vehicle Infotainment)의 가격과 판매량 동반 증가 ▲자체 양산 확대에 따른 제조 고정비 커버 ▲마진율이 개선된 제품군 판매 증가 ▲생산 효율성 제고 및 원가구조 개선 활동 전개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북미, 중동 매출 증대 등을 꼽았다.
모트렉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사업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시장 확대를 겨냥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EV 자회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한 결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향후 확대될 자율주행차량과 친환경 차량, PBV, 전기충전기 등 신사업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그 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HMI(인간 기계 상호작용)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자동차의 필수 장치에 해당하는 HUD(전방표시장치), ADAS(주행보조) 등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편 호실적 공시에 22일 모트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07% 상승한 1만7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68%와 1.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