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전문기업인 액트로(290740)가 작년 4분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얘기다.
액트로는 지난해 매출 1,330억원 영업손실 57억원, 당기순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4%(406억원) 대폭 증가하였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각각 36억원, 122억원 증가하였다.
액트로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기존의 OIS-Sub제품 위주 매출에서 OIS-Main(Assy’)제품으로의 다변화 및 폴디드줌 액추에이터의 점유율 확대를 꼽았다. 특히, 그간 생산라인 이관과 신규라인 세팅 등의 이유로 가동률이 저조했던 베트남 제 2법인(ARP VINA)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원가비용이 감소한 결과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이어졌다. 당기순손실이 증가한 것은 베트남법인 유형자산손상차손이 일시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2년은 액트로가 2차 전지 시장에 진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한 해이기도 하다. 신규 조직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음극재용 실리콘의 그래핀 코팅 양산 설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핀 코팅은 실리콘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팽창 문제를 완화하여 내구성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이 2차 전지 음극소재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 기회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그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사업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