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모니터랩, 틸론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사업을 하고 있고, 모니터랩은 사이버 보안기업으로 국내 웹방화벽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코넥스 기업인 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기업이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모니터랩, 틸론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예심 승인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재생의료 전문 '에스바이오메딕스'=2004년 설립된 에스바이오메딕스(공동대표 김동욱)는 세포치료제 기반의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줄기세포치료제가 주력 비즈니스이며, 현재 바이넥스(지분율 9%)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지분율 5.24%)이 각각 2대주주와 3대주주에 올라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 분화 표준화와 3차원 세포집합체 구현 관련 2가지의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을 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주름, 황반변성, 파킨슨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8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보호를 위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시장에 총 13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87건은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FECS는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이다.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단순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전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TED는 국제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로, 고효율 신경전구세포 생산이 가능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활용해 척수손상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
회사는 상장을 발판삼아 현재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국내 웹방화벽 1위 보안기업 '모니터랩'=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플랫폼 기업이다.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웹 방화벽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이버 시큐리티를 공급 중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2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면서 SaaS형 클라우드 보안플랫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표 플랫폼은 원격 보안이 가능한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플랫폼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모니터랩이 자체 구축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클라우드 및 사용자 식별에 기반해 네트워킹과 보안이 통합 설계됐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 접속하더라도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트래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접속에 대해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모니터랩의 모든 보안 솔루션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Cyber Threat Intelligence)와 연계되기 때문에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된다. 아울러 모니터랩의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5분만에 보안 환경 세팅이 가능해질 정도로 높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15%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2021년에는 매출 120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모니터랩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상장 후에는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의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모니터랩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 '틸론'=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이다. 2001년 설립됐으며, 코넥스에는 2015년 입성했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및 클라우드, 블록체인, 스마트워크 솔루션 개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틸론은 설립 초기부터 가상화 연구개발에 뛰어들어 클라우드 가상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VDI(Virtual Device Interface) 가상화 솔루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후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레퍼런스는 대법원과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대규모 가상화 환경을 구축한 프로젝트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클라우드PC 인프라 구축, 인터넷망 및 업무망 분리 내부정보 유출방지,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 하이퍼 워크 및 재택 근무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회사는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DaaS(Desktop as a Service)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공급 중이다. DaaS는 공공부문이나, 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전자문서의 유통이나 보관, 삭제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전자문서 블록체인 적용 기술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버스 분야로도 손을 뻗고 있다. 메타버스사업은 메타버스 내부에서도 현실의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오피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메타버스 내 DaaS를 연동하는 방식이다.
틸론은 기업 콘텐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DaaS 플랫폼에 인공지능 검색 플랫폼을 적용하는 신규사업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전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