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드레날
[더스탁=신미도 기자] 카드레날 테라퓨틱스(Cadrenal Therapeutics, Inc., NASDAQ: CVKD) :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카드레날 테라퓨틱스(Cadrenal Therapeutics, Inc., NASDAQ: CVKD)가 지난 20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5달러에 140만 주를 상장해, 총 7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카드레날의 주가는 거래시작 이후 지난 23일 5.35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지난 24일 종가 기준 3.2달러에 거래됐다. 해당 공모의 인수금융기관(Underwriter)으로는 부스테드 시큐리티스(Boustead Securities, LLC)가 참여했다. 25일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3,723만 달러다.
카드레날은 말기신장질환(ESRD, End-Stage Renal Disease) 및 심방세동(A-fib, Atrial Fibrillation. 불규칙한 심장 박동) 환자의 혈전색전증(혈전 :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응고되어 혈관 속에 덩어리지는 현상) 예방을 위한 치료제인 테카르파린(Tecarfarin)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금융기업 호라이즌 테크놀로지(Horizon Technology Finance Corporation, NASDAQ: HRZN)로부터 테카르파린에 대한 권리를 인수했다. 카드레날 측에 따르면 말기신장질환은 미국에서 현재 8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이며, 심방세동은 지난 20년 간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해왔다. 특히 그 중 15만 명의 말기신장질환 환자가 심방세동도 함께 앓고 있으며, 이 경우 예상 사망률은 약 2배, 뇌졸중 위험은 5배 증가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의 ESRD 및 AFib 치료제인 와파린(Warfarin)은 CYP450 경로를 통해 간에서 대사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경로와 상호 작용하는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 또는 신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는 경로에 과부하가 발생해 독성이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 전신 색전증, 또는 사망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드레날이 개발 중인 테카르파린은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항응고제로, 일반적인 항응고제의 대사 경로와 다른 역대사 약물 설계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테카르파린이 신체 전체에 존재하는 비포화성 조직인 에스테라제(Esterase) 경로로 약물을 대사해, 치료 효능은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카르파린은 1,003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2상 및 2/3상 임상실험에서 내약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테카르파린의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테카르파린을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지정해 신속한 심사 및 우선 검토 자격을 부여했다. 또 FDA는 지난 2019년 테카르파린을 ESRD 및 A-fib 치료를 위한 희귀 의약품(Orphan Drug)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CEO '쾅 팜' . 사진=카드레날
카드레날은 2022년 회사의 CEO를 맡고 있는 쾅 팜(Quang Pham)이 설립했다. 그는 2000년 제약 산업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라디안 시스템즈(Lathian Systems, Inc.)를 설립해 2012년 의료 마케팅 기업 D&R 커뮤니케이션(D&R Communications, LLC)에 회사가 인수될 때까지 회장 및 CEO로 재직했다. 이후 쾅 팜은 2014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에스페로 바이오파마(Espero BioPharma, Inc.)를 설립해 2020년까지 회장 및 CEO로 근무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UCLA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이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