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혈당관리 건강보조식품이 튀르키예로 수출된다.
[더스탁=고명식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 케어젠(214370)이 혈당 관리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을 튀르키예로 수출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공급규모가 늘어 3년간 약 3,900만 달러 규모가 수출될 전망이다.
케어젠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본 계약으로 상대방의 계약이행을 구속할 수는 없지만,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계약이행 완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그 금액이 확정되며, 거래 기간은 총 3년, 거래규모는 약 3,900만불이다. 올해 2월 첫 공급이 시작되고 2023년에는 900만 달러, 2024년 1,200만 달러, 2025년 1,800만불 등으로 공급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위치한 글로벌 의약품 전문 유통회사인 Corena Pharmaceutical Wholesale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달 튀르키예 현지 규제당국의 판매 승인이 완료되면 현지 유통과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케어젠의 튀르키예향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인슐린 수용체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체내 흡수율을 높여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합성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의 핵심원료(API)인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합성 펩타이드로는 세계 처음으로 작년 3월 미국 FDA로부터 새로운 식이 보조제(NDI. New Dietary Ingredient)로 승인을 받고, 이란과 이라크, 러시아(CIS) 파트너를 통해 등록을 마쳤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튀르키예 인구는 약 8,500만명에 이른다. 이중 98%가 이슬람교도다. 튀르키예는 우리가 주목하는 제2형 당뇨와 당뇨 전단계 인구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이기 때문에 중동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전했다.
케어젠은 2021년 매출 591억원에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99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케어젠 매출의 93%가 해외 수출로 발생된다.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각 나라별 독점 또는 비독점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272억원, 유럽에서 144억원, 아프리카에서 77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고 튀르키예 등 이슬람 문화권 국가는 케어젠의 신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