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테크의 공정 자동화 시스템=회사 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코윈테크(282880)가 탑머티리얼과 153억 원 규모의 2차전지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39%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6월30일까지다.
코윈테크는 올해 초부터 2차 전지 전후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해 왔다. 회사측은 이번 공급계약 건을 포함 올해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국내∙외 배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로 스마트 무인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2차전지 전(前)공정 자동화시스템이 2차전지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주요 장비로 여겨지는 만큼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턴키(Turn-key)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자 제조 공장을 증축해 기존 대비 생산능력(CAPA)을 2배로 확충했다"며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으로 매출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윈테크는 현재 북미, 유럽,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공급망을 늘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계약과 같이 종속회사인 탑머티리얼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윈테크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1억48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억8300만원으로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2억원, 1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