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넥스에 입성한 이노진 (KN:344860)(대표 이광훈)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한다.
이노진은 탈모와 피부관리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항노화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전의 탈모 관련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국내 4400여개 병의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23개국에 수출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탈모 및 피부 관리 기술력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항노화 산업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노진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이노진은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탈모 및 피부 관리 제품과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탈모 및 두피관리 전문 브랜드 ‘볼빅’과 스킨케어 브랜드 ‘리셀바이’ 등이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탈모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79%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인 탈모 분야는 초기집중 관리와 탈모 유발 원인별 맞춤형 방식을 통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성형, 여성형, 원형, 휴지기 등 탈모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제품의 조합을 통해 탈모 치료 방법의 최적화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탈모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탈모 진단부터 관리제품, 기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한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탈모 예방 제품과 달리 병∙의원을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왔기 때문에 전문성과 개선 효과 부분은 충분히 입증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항노화 기술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노진은 설립 초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R&D를 전개했다. 항노화 관련 주요 핵심기술로는 3차원 배양 및 분화시스템, 줄기세포 배양기술, 약물전달기술, 단백질 안정화기술 등이 있다. 단백질 안정화 기술을 이용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 개발의 경우 국가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탈모치료에는 피부 및 모발의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모발의 주기를 조절하는 신개념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차단이나 혈관 확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피부에도 동일한 기전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과 생체흡수가 빠른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 2019년 56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72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4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적자에서 2020년 11억원 흑자로 전환된 후 지난해 24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9억원에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맞춤형 치료 솔루션 개발, 질환별 빅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항노화 시장 선도기업으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당사는 피부재생 및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나 지루성 피부질환에 대한 최적의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탈모 및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라고 전했다.
최대주주는 이광훈 대표로 44.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얀센에 근무했으며, 제노덤 대표이사를 거쳐 이노진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