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러지 2차전지 설비 폴리머(Laser Notching M/C).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가 미국 2차전지 제조 기업에 레이저패터닝 응용장비를 수출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미국 2차전지 제조사와 118억원 규모의 레이저패터닝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지난 7월 1차 계약금 14억원을 포함한 약 133억원이다.
디에이테크놀러지는 고객사에서 원하는 소프트웨어 구성 및 설비 성능, 비전 검사 사양에 맞춰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 관계적 신뢰를 쌓아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
고급형 2차전지 생산을 위해서는 특별한 정밀 가공이 필요하다. 기존의 기계적 펀칭 방법으로는 정밀가공의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유연한 레이저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레이저패터닝 공정은 난이도가 높고 자재 핸들링도 어렵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고효율 2차전지 양극재용 정밀가공 레이저패터닝기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계적 펀칭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복잡한 형태의 패터닝 전지를 가공하는 유연한 레이저 가공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레이저 가공 기반 기술을 확보해 레이저패터닝 장비를 개발하고 2차전지 제조 공정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에이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스태킹, 폴딩, 노칭 등 대부분의 2차전지 설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장폭셀 스태킹, 고속 레이저 노칭 등의 개발에도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는 레이저 응용 장비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을 진행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