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산(DNA, RNA)의 자동추출과 증폭을 거쳐 형광검출기로 검체 중의 핵산을 정성/정량 분석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 M10. 에스디바이오센서 사진제공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3분기 순익이 급증했다.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55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5% 늘었다. 영업이익은 2934억원으로 이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순익은 42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11%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7346억원으로 전년대비 9.99%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6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지만, 당기순익은 1조23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 증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 예상치는 매출 2조8590억원에 영업이익 1조2116억원, 당기순익 1조165억원인데 올해 3분기에 이미 연간 추정치에 거의 도달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추이와 전망. 출처: 네이버금융
미래에셋투자증권 김충현 CFA는 올해 7월 리포트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로 미국진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매출 2조9300억원에 영업이익 1조3640억원, 당기순익1조640억원을 예상했다. 내년 매출은 3조원을 넘기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대신증권 한송협 애널리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 가시화"를 전망하면서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M10과 인수합병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하반기 코로나19 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성장 가능성은 변함이 없다"면서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실적 추정치로 매출 2조81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710억원, 당기순익 893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신한투자증권 원재희 연구원은 "진단수요 감소에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목표가 4만원을 제시했다. 원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 2.8조원에 1.2조원 규모의 영업이익, 1조원대 당기순익을 전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사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인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STANDARD M10 카트리지 등 신성장 제품군들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스디바이오센서측은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나스닥 상장사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합병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다"며 "이르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연초에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병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진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FDA 승인 가속화 ▲생산시설/유통망 등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