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옴텍의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진단키트. 회사측 사진제공
프로테옴텍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이전상장 추진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프로테옴텍은 올해 8월 나이스평가정보(A)와 한국발명진흥회(BBB)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았다.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기술(PLA)과 전기용량센서를 이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기술로 이전 상장 요건이 충족됐다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질환 특이적인 단백질을 발굴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회사다. 2010년부터 질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적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 의료기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반려견용)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와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 등이 있다.
프로티아 알러지(Protia Allergy-Q 128M)은 한번에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복합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역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는 올해 6월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해 현지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2020년과 지난해 각각 26%와 2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 38억원에서 2020년 49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매출 59억원을 올렸다. 임국진 대표가 지분율 27.43%로 최대주주며 임 대표의 배우자 정명숙 씨가 7.48%, 친인척 남궁성배 씨가 2.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과거에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시장진입과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해 사업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 여겨진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