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뉴딘홀딩스 자회사 골프존커머스(대표이사 장성원)가 코스닥 예심을 통과하면서 공모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내외 브랜드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모두 갖추고 있고 국내 최다 상품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골프 붐을 바탕으로 가파른 실적성장을 이뤄내 실적 자신감도 올라 있는 상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8%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골프용품 유통 전문기업 골프존커머스는 전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상장예정 주식 수의 30%인 78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밸류는 예비심사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26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커머스는 지난 2015년 골프존뉴딘그룹이 골프존뉴딘홀딩스를 주축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골프존 유통이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이어오다가 올해 골프존커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을 모두 강화하려는 취지다. 최근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의 골프시장 유입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골프존커머스는 2015년부터 사업 확장을 통해 매년 성장해왔으며, 최근 성장폭이 더욱 확대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골프존커머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8.2%다. 여기에 2018년 0.27%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17%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강화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166억원에 2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3.78%, 영업이익은 129.8%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골프존커머스는 골프 유통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로 골프 붐이 확산되면서 신규 골퍼가 유입됐고, 해외 출국 수요가 줄어들면서 국내 골프시장이 특수를 맞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골프장, 스크린골프, 골프용품 등 골프산업 전반이 호황을 맞았다.
골프존커머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최다 브랜드 확보를 통해 시장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골프존마켓, 트루핏, 중고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판매채널로는 골프존마켓, 골핑, 오픈마켓 등이 있다. 전국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까지 플랫폼을 확장시켜 골프인구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119개 국내 최다 브랜드를 입점시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소비력이 우수한 MZ세대와 여성들이 골프시장으로 대거 유입돼 골프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사는 시장내 지위 및 거래량을 기반으로 상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높은 교섭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골프 유통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고객분들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연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골프존뉴딘그룹 계열 회사들의 IPO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골프장 운영사업을 하고 있는 골프존카운티도 지난달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하반기 공모절차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