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정책이 전세계적으로 확장되면서, 전기차 판매량과 이차전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세아메카닉스(396300)가 공모가 이상의 주가를 견조히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장당시 공모가는 4,400원, 최근 주가는 공모가 보다 60% 이상 오른 7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메카닉스의 2차 전지부품. 사진: 회사홈페이지
#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 =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과 신소재로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전기차 부품, TV브라켓, 내연기관차 부품 등이다. 2021년 매출 중 TV브라켓은 64%, 자동차용 부품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켓은 TV를 벽이나 천장에 고정하는 구조체다.
다이캐스팅(Die Casting)은 다이캐스팅 주조기에 금형틀을 장착하고, 녹인 금속을 고압으로 밀어 넣어 생산하는 주조 방식을 말한다. 다이캐스팅 기술은 결함 및 기공이 적어 내구성과 강도가 높다. 또한 빠른 양산과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 LG와 포드에 납품… 글로벌 고객사로 다변화 = 세아메카닉스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포드 등의 대형 고객사를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배터리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엔드 플레이트(End Plate)’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스탠드 제품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는 총 1988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세방리튬 배터리와 297억 6300만원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보조배터리 케이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세아메카닉스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고객사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BYD, CATL 등 중국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처 확보를 추진하며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 사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공장 도입 = 회사측은 미래차 배터리 부품 경량화와 급속충전 EV스테이션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선, 스마트팩토리 공장 도입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에 AI, 빅데이터 등을 적용하고 설비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8일 365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