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1분기 IPO 공모주는 상장 첫날 평균수익률이 시초가 매도시 43.86%, 종가 매도시 42.58%를 기록했다. 양 수익률 모두 전년동기인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분기인 4분기 대비로는 시초가 매도시 수익률은 낮았지만, 종가 매도 수익률은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기준 상장일 수익률은 1월이 가장 좋았다.
1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0곳이 IPO를 완주했다. 1월에 오토앤, 애드바이오텍,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 4곳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2월에는 스코넥,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나래나노텍,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브이씨,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 등 10곳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3월에는 노을, 비씨엔씨, 모아데이타,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6곳이 역시 코스닥에 데뷔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 첫날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43.86%, 종가 매도시 42.58%를 기록했다. IPO시장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던 지난해 1분기 시초가 매도시 71.43%, 종가매도시 82.3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시초가 ‘따’(시초가를 공모가격 2배에 형성)와 ‘따상’(시초가를 공모가격 2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한 비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케이옥션,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등 총 7곳이 시초가 ‘따’를 형성했다. 1분기 IPO의 35% 수준이다. 이 중 케이옥션과 유일로보틱스 2곳은 종가 ‘따상’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이 중 무려 13곳이 시초가 ‘따’를 기록해 그 비율이 54,.2%에 달했다. 2개당 1개 꼴로 ‘따’를 기록한 셈이다. 이 중 6곳이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따상을 기록했는데, 그 비율은 25%다. 분기 IPO 4개당 1개 꼴로 ‘따상’에 이른 것이다.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도 상당히 늘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에는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24곳 중 3곳에 불과했고, 그 마저도 종가기준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되는 등 IPO시장이 불을 뿜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애드바이오텍, 나래나노텍,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스톤브릿지벤처스, 노을, 모아데이타 등 7곳이 상장일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종목들은 당일 종가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뚜렷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IPO기업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때문에 시초가 손실폭은 공모가격의 10% 수준으로 제한된다. 올해 1분기에는 바이오에프디엔씨, 나래나노텍, 스톤브릿지벤처스, 모아데이타 4곳의 시초가격이 공모가 대비 10% 하락한 가격에 형성됐다.
상장 첫날 월별 수익률은 1월이 눈에 띄게 좋았고 2월은 상당히 부진했다. 1월에는 시초가 매도시 65.30%, 종가 매도시 82.11%로 종가 수익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2월에는 시초가 매도시 32.13%, 종가 매도시 24.43%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3월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49.12%, 종가 매도시 46.49%를 기록했다.
1월에는 증시가 크게 내리막길을 탔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IPO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2월의 경우 유통시장 부진의 불똥이 발행시장으로 급속히 전이되면서 수익률이 급전직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의 경우 코스피 지수 2600선, 코스닥 지수 850선에서 심리적 지지선을 확보하면서 IPO기업의 수익률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개 기업이 IPO에 성공했다.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52.24%, 종가 매도시 40.77%를 기록했다. 이 중 9개 종목이 시초가 ‘따’를 기록했지만 ‘따상’에 이른 기업은 지아이텍 한 곳에 그쳤다.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총 5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