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하이텍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진=대성하이텍〉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대성하이텍(대표이사 최우각, 최호형)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절차를 본격화한다.
대성하이텍은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부품 및 스위스턴 CNC 자동선반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각종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 수출업체로 출발한 대성하이텍은 1995년 설립됐다. 현재는 다양한 산업군에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스위스턴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자동선반을 공급하는 메이커로 도약했다. 브랜드, 기술,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은 지난해 매출 1126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6.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94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회사는 대표적인 수출업체다. 미국, 영국, 중국 등 총 24개국에 57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했으며 지난해 실적 기준 수출비중은 66% 수준이다. 세계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일본 야마자키 마작(YAMAZAKI MAZAK)을 비롯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부품, 방산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가 대성하이텍의 부품을 장비에 적용했다.
주요제품은 △정밀부품 △스위스턴 자동선반 △컴팩트머시닝센터 △폴더블 힌지 등 각종 IT 부품 △전기차 배터리 가공 장비 △반도체 장비 및 부품 등이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27년간의 정밀부품 제작 및 조립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품질(미크론 단위 공차 만족)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품 수는 8,000종을 웃돈다.
2014년에는 70년 전통의 일본 ‘NOMURA VTC’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에서 톱3 수준의 스위스턴 CNC 자동선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었다. 특히 이는 국내외 고객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수를 통해 대서하이텍의 제조경쟁력과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작 원천기술 및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는 전기차 배터리 특화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대성하이텍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모터 부품 가공 전용인 투헤드(TWO-HEAD) 컴팩트 머시닝 센터를 개발해 LG 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의 협력업체들에 이를 공급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시장 특화 장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지속적인 R&D와 기술 고도화로 스마트 머시닝 전방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산업기계 부품 제작이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반도체 프로브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전기차 배터리 가공장비, 해외 방산부품, 헬스케어 분야뿐 아니라 4차산업 관련 로봇 및 디바이스, 신재생에너지 장치 등 첨단 고부가가치 신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기술로 애국한다’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며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과 첨단 기술의 결합, 스마트 팩토리 등 첨단 산업 분야 진출 등을 가속화해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