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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0억弗 디지털 광고시장을 잡아라"…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활기↑

입력: 2022- 06- 10- 오전 05:13
"3360억弗 디지털 광고시장을 잡아라"…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활기↑

출처: 픽사베이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애드테크(Adtech)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첨단 IT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법을 말한다. 애드테크는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쏟아진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정보 분석업체 '마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광고 시장 규모는 4.2% 감소한 5690억달러였지만 애드테크 기반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오히려 8% 증가한 336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머스 애드테크 스타트업인 '지니웍스(대표 이앙)'는 지난 8일 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지니웍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11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각각 30억원 상당의 지니웍스 전환상환우선주(RCPS)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니웍스가 국내 최초로 고안한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 셀러드(Sellerd)'은 플랫폼 사업자(매체사)와 상품 판매자를 연결해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매체사는 별도의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운영 중인 서비스 내에 쇼핑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한 번의 입점만으로 다수의 매체사 쇼핑몰에 동시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막대한 광고비와 운영 역량 부족 등으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니웍스는 2020년 50억원대 매출 대비 2021년에 480% 성장한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고용은 60% 증가했다. 현재 셀러드에는 3000여개의 셀러, 100만여개의 상품 DB가 입점되어 있으며, LG유플러스를 비롯해 CJ ONE, 아이지에이웍스 등 20여 개의 매체사가 셀러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앙 지니웍스 대표는 더스탁에 "셀러드는 전 세계 최초의 커머스 네트워크 사업 모델로 기존에 없던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 인력 채용을 늘리고, 셀러드 플랫폼의 UI/UX 개선과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고도화를 통해 커머스 네트워크 플랫폼의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드 스케일업 전문기업인 '디렉터스컴퍼니(대표 신재혁)'는 지난달 25일 키움증권과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지난 2020년 다올이앤씨로부터 50억원 가량의 엔젤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디지털 광고대행사로 출발한 디렉터스컴퍼니는 온오프를 넘나드는 크리에티브한 미디어 전략 등을 통해 LG전자의 LG페이퍼그램챌린지, LG디오스냉장고, LG올레드TV, 다방, 마켓컬리, 첵스파맛 등의 광고 캠페인을 연달아 히트시킨 애드테크 업체다.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는 더스탁에 "디렉터스컴퍼니는 소속된 계열사들의 다양한 시너지들을 무기 삼아 향후 광고대행사들이 나아가야할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여 한국 최고의 비지니스 스케일업 파트너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밖에 애드테크 기업 '메타마케팅(대표 김유권·전준하)'도 지난 4월 중순 병원경영지원(MRO)전문 기업 '초록뱀헬스케어'로부터 기업가치 11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438억원 규모의 재무적 투자(FI)를 유치했다.

메타마케팅은 리팅성형외과와 다이트한방병원, 플란치과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분과 진료 병원들과의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메디컬테크 기업 리팅랩스, 다이트랩, 플란랩스와 함께 진료 분과 전문화 전략에 따른 브랜딩과 마케팅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병원 브랜딩 부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마케팅도 최근 9분기 연속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지난해 209억원의 매출과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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