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유니콘 특례상장 1호에 재도전하는 약물설계 기업 보로노이와 가전∙물류∙서비스 분야 원스톱 플랫폼기업 위니아에이드,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혁신솔루션 기업 레이저쎌이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범한퓨얼셀과 국내 최대미디어 빅데이터 기업 비플라이소프트는 청약에 나선다.
#8~9일 보로노이 수요예측∙ 범한퓨얼셀 청약=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보로노이는 그 답을 약물설계 기술에서 찾고 설립 이후 약물설계 전문가들을 집중적으로 모았으며, 핵심인력을 바탕으로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인산화효소(Kinase) 표적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다. 인체에서 세포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인산화효소는 55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 효소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그 기능을 조절해 병을 치료하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했다. 현재까지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자가면역질환, 퇴행성뇌질환 분야에서 11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2020년 1건, 2021년 3건 등 총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정밀 표적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약을 원하는 타깃에만 정확하게 선택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선택성이 중요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약물설계 기술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보로노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항암제는 뇌투과율이 중요한 요소다. 보로노이의 약물들은 70% 이상의 뇌투과율을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보로노이는 총 13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4만6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규모는 520억~598억원이다. 청약은 14~15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범한퓨얼셀은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지난 2019년말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및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연료전지 유형 중 모빌리티 용도로 상용화된 연료전지는 PEMFC 유형이 유일하다. 여기에 범한퓨얼셀은 금속분리판을 적용해 연료전지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이 방식을 통해 높은 내충격성, 고출력 및 고밀도를 가진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해양 모빌리티에서 요구하는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갖춘 방수 및 방폭, 방진 설계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범한퓨얼셀을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핵심기술 인수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충전소, 군수용 연료전지, 민수용 연료전지 등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특히 최근 잠수함, 선박 및 수소발전 관련 핵심 특허들이 출원되어 있어서 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독일의 지멘스에 이어 글로벌시장에서 두 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을 개발해 장보고-Ⅲ 잠수함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매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사업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구성 부품 중 가장 많은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소압축기인데, 회사는 이를 모체인 범한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표준모델을 구축했으며, 원스톱 방식으로 충전소 구축 전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23개 수소충전소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61억원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 예정주식 수는 213만6000주다.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3만2200~4만원)의 상단가격인 4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51대 1.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다.
#9~10일 위니아에이드∙레이저쎌 수요예측, 비플라이소프트 청약=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의 물류 및 서비스 분야 사업부가 분사돼 2015년 설립된 회사다. 설립 당시 사명은 대유위니아서비스였다. 이후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전자를 인수하면서 당시 위니아전자 자회사였던 대우전자서비스를 대유위니아서비스가 흡수합병해 위니아엘에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지난 2020년 위니아에이드로 사명을 바꿨다. 유통사업, 물류사업, 서비스사업을 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부문에서 국내 유일의 원스톱 플랫폼 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통사업은 위니아 및 고객사의 가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의 227개 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물류사업은 27개의 물류센터를 활용해 국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서비스사업은 위니아는 물론이고 애플 (NASDAQ:AAPL), 일렉트로룩스, 테팔 등 고객사 브랜드 제품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서비스 사업의 경우 국내에서 전국 커버리지가 가능한 기업은 위니아에이드를 포함해 3곳뿐이다. 상장 후에는 상장 이후에는 소형가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구독경제와 글로벌 물류사업 고도화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니아에이드는 536만6087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200~1만6,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762억~869억원이다. 청약은 14~15일 실시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가능하다.
레이저쎌은 2015년 설립된 레이저 혁신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칩과 PCB 기판을 패키징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면광원 에어리어 레이저' 원천기술이다. 이는 레이저를 점이 아닌 면의 형태로 조사하면서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소형화와 고성능화 및 고집적화가 요구되고 있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폭증함에 따라 칩과 PCB 기판을 패키징하는 공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쎌의 장비는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조사해 가열하는 방식이다. 칩과 PCB 기판에 모두 열이 가해져 휘어지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매스 리플로우 방식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 개 칩 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에 불과해 기존 TCB(열압착접합) 방식 대비 효율성이 3~15배가량 높고 가격경쟁력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회사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산업이나 공정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유명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및 모바일 기기 업체 등이다. 아직 재무성과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만큼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이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저쎌은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92억~224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4~15일 받을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업체인 비플라이소프트는 17년여간 미디어 빅데이터 사업에 집중해 온 회사다.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이고 인터넷뉴스, SNS 같은 뉴미디어를 통합해서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이같은 미디어 빅데이터와 미디어 빅데이터를 오랫동안 학습한 AI기술을 결합해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다. 미디어 데이터는 저작권이 적용되는 분야인데 비플라이소프트는 2004년부터 미디어 빅데이터 구축을 시작해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통해 300억건 이상을 확보해 경쟁력을 차별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콘텐츠 유통 및 뉴스모니터링 서비스 '아이서퍼' AI기반의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상품인 '위고몬'이 있으며, 개인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인 '로제우스' 사업이 있다. 기업 및 공공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다가 B2C사업을 통해 개인고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서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출시한 구독형 모델 위고몬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사업 로제우스도 월간 순방문자 수가 380만명이 넘을 정도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넥스 기업인 비플라이소프트는 현재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공모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500~1만9,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65억~190억원이다. 청약은 9~10일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